탁현민 “반말도 안쓰던 문재인…완전히 달라져 놀라”
“‘어디 가고 싶다. 쉬고 싶다’는 말에 인간적 풍모”
탁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미스터 프레지던트’ 출간을 맞아 공개한 ‘탁현민이 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1825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오는 18일 출간 예정이며 문재인 정부 시절 있었던 각종 국가행사 관련 후일담과 문 전 대통령과의 일화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시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사무적인 관계’로만 대했다고 술회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서는 한 번도 저를 편하게 대한 적이 없었다. 대통령을 안 지 12년이 넘었고, 꽤 많은 시간을 같이 일했는데 보통 그 정도 되면 편하게 할 법 하지 않나. 그런데 저한테 반말도 잘 안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기가 높은 지위에 있어도 개인적인 유대감을 강조하려는 게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인데 단둘이 있어도 본인은 대통령이고 나는 의전비서관, 그 안에서 모든 이야기가 오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이 일화가 아마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사례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간인 신분으로 문 전대통령을 마주했을 때는 청와대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어서 놀랐다는 것이 탁 전 비서관의 술회다. 그는 “(민간인으로 만났을 때) 완전 달랐고 약간 당황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일할 동안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어딜 가고 싶다. 쉬고 싶다’고 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면서 “그런 인간적인 모습이 좀 낯설었다. 이분이 대통령이 아니라 한 시민으로, 한 사람으로, 또 누군가의 아버지로, 선배, 선생님 같은 분으로 돌아왔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했다”고 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지난해 8월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휴가차 제주도를 찾아 한라산과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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