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성문 前화천대유 대표 조사…자금거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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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 자금 관리를 총괄한 이 전 대표가 김씨의 지시를 받고 로비 자금 마련, 자금 세탁, 은닉 등에 동원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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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범죄수익 은닉·자금흐름 등 면밀히 확인"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김씨의 대학 후배로 2015년 2월부터 약 6년간 화천대유 대표를 맡으면서 약 102억원을 빌려 이자까지 모두 갚았다.
이 전 대표가 빌린 102억원 중 약 60억원은 김씨의 부탁을 받고 빌렸으며 이를 현금이나 수표로 전달하거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김씨로부터 다시 돈을 받아 화천대유에 변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1호에서 133억원을 빌려 이를 화천대유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이때 김씨는 천화동인 1호에서 빌린 473억원 중 일부를 이용해 이 전 대표가 진 빚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화천대유 자금 관리를 총괄한 이 전 대표가 김씨의 지시를 받고 로비 자금 마련, 자금 세탁, 은닉 등에 동원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김만배씨 관련 범죄수익 은닉 수사 및 자금 흐름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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