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기업 2022년 4분기 시황·매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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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수요와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시황·매출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현황 BSI를 보면 직전 분기에 개선됐던 시황(67)은 다시 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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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기록
2023년 매출 전망은 소폭 상승
중국 내 수요와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시황·매출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현황 BSI를 보면 직전 분기에 개선됐던 시황(67)은 다시 2포인트 떨어졌다. 매출(69)은 5포인트 하락해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대기업(71)은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중소기업(69)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였다. 영업환경(58)도 11포인트나 떨어졌고, 설비 투자(93)는 세 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0)이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77)는 13포인트, 금속기계(70)는 10포인트 각각 내려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했다. 유통업(63)은 2포인트 오르며 5개 분기 만에 소폭 올랐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3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출 부진(14.8%)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수급난(10.5%)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기업도 90%에 달했다.
올해 전망은 다소 낙관적이었다. 연간 매출 전망 BSI는 작년(102)보다 소폭 상승한 107를 기록했다. 대기업 매출 전망(103)은 다시 100을 웃돌았고 중소기업(107)도 기준선을 넘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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