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경제자유구역’ 도전…“입지적 강점 유리”
[KBS 부산] [앵커]
조세 감면 같은 혜택을 줘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려고 조성된 곳, 바로 '경제자유구역'입니다.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부산 북항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되는데요,
도심 한가운데 들어서는 경우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3년 조성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입니다.
현재, 97%를 개발해 분양했습니다.
사실상 포화 상태, 더 이상 기업이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시가 눈을 돌린 곳이 '북항'입니다.
조세와 임대료 감면과 같은 기본적인 혜택에 더해 '도심 한가운데'라는 입지적 이점이 선도기업을 끌어올 거란 겁니다.
상업과 금융, 주거와 문화가 한 데 모인 지리적 특성을 내세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나선 이유입니다.
특히 부산시는 정부 정책 기조인 지역 혁신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관리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중앙에서 내려주는 게 아니고, 지역 자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거의 변화되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제도 개선까지 요청하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둘러싼 경쟁이 전국에서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부산은 평가 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입니다.
도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스마트센터 지수'가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 76곳 중 22위로, 1년 전 62위에서 껑충 뛰었습니다.
24위인 서울보다 높습니다.
기업 유치 실적이 빠르게 느는 것도 기업 입장에서 느끼는 부산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허윤수/부산연구원 해양관광금융실 연구위원 : "접근성이나 동남권을 아우르는 가장 중심지역이라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해양금융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오히려 글로벌 기업들이 북항에 대한 관심도나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곧 마무리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중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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