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략 활용 말라”…안철수 내일(9일) 출마 선언
[앵커]
두 달 뒤 새 당대표를 뽑는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윤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산지원 방안을 대통령실이 곧바로 반박했는데, 이를 두고도 여러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오늘(8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강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도 탕감하는 출산지원 방안을 언급 했는데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6일 :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고심중인 나 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란 해석이 나왔는데 나 부위원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출산 대책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면서도, "대통령실의 우려를 십분 이해한다", "오해를 불러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대해선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인데,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정치권에는 불편한 심기를 보였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 프레임으로 곡해하는 일은 지양해 달라"고 했습니다.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나 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권에 있습니다.
역시 유력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내일(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며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한 안 의원이 '당 대표 수도권 출마론'을 고리로, 또 다른 후보인 윤상현 의원과 연대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달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도 내일 캠프 사무실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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