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길바닥에 신속 항원 키트가 잔뜩...中에서 대체 무슨 일이?

YTN 2023. 1. 8.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난 노동자들이 공장 설비를 부수고 완제품 박스를 쏟아 버립니다.

무장 경찰이 출동하자 집기류 등을 집어 던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중국 충칭의 신속 항원 검사 키트 제조 공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中 경찰 경고 방송 : 10분 안에 위법 행위를 멈추고, 즉시 현장에서 철수하시기 바랍니다.]

음력설 춘제 연휴를 앞두고 공장 측이 대량 해고 통보를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주·야간 증산에 투입됐던 임시 고용 직원들이 그동안 임금마저 떼일 처지에 몰리자 폭발한 겁니다.

[中 충칭 공장 노동자 : 내 피땀 어린 임금 내놔라! 관리자 나오라고 해!]

최근 중국에선 항원 키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 한때 20개들이 1갑 가격이 약 15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감염 확산 속도에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고 지금은 수급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태처럼 과잉생산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정도입니다.

[中 충칭 공장 시위 현장 : 예전엔 항원 검사 키트가 아주 비쌌죠. 1개에 20위안(약 3,700원)을 줘도 살 수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정저우 아이폰 공장에서도 비슷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고, 새해엔 폭죽 금지 조치에 대한 반발에 '불꽃 혁명'이란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방역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백지시위' 전후, 중국인들의 불만이 다양한 계기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윤희정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