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잿빛’ 경제 전망… KDI “경기 ‘둔화’ 국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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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우울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천소라 KDI 전망총괄은 "반도체 위주의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지속하고 있어 둔화 진단을 내렸다"라며 "서비스업 경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고 볼 때 전반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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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심화… 제조업 위축 판단
한 달 만에 ‘가능성’서 ‘둔화’로 전환
공공료 인상, 물가 상승 완화 제약
삼성전자 어닝쇼크… 위기감 증폭
기업 실적 줄줄이 마이너스 예고
새해 들어서도 우울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한 달 전 ‘둔화 가능성’에서 한층 더 어두워진 진단이다. 무엇보다 수출이 문제다.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꺼지고, 서비스업 경기도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 실적도 마이너스가 예고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천소라 KDI 전망총괄은 “반도체 위주의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지속하고 있어 둔화 진단을 내렸다”라며 “서비스업 경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고 볼 때 전반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DI는 소비(소매판매)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2.2% 감소해 전월(-0.7%)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락하는 추세지만 공공요금 인상이 향후 물가 상승세 완화를 제약할 것이라는 게 KDI의 판단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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