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원금 손실 파생결합증권 잔액 1조 넘어

김범수 2023. 1.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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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국내외 주가 하락으로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조6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2년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1조3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조4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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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 기준 운용 현황
홍콩H지수 연계 ELS가 63%

지난해 3분기 국내외 주가 하락으로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조651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인 발생 잔액 가운데 63.3%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홍콩H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H주) 중 텐센트, 알리바바 등 대형주 50개를 추려 구성한 주가지수다. 이들 종목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에 맞물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녹인 발생 잔액 중 9233억원(86.7%)은 만기가 2024년 중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0억원은 지난해 만기가 도래했고, 250억원은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국내 판매되는 지수형 ELS 상품은 일반적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6개월 단위로 돌아오는 조기 상환 기준을 충족했는지 평가해 조건 충족 시 조기 상환하도록 만들어진다.

만기 전까지 기초지수가 회복되면 만기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지만, 만기 시 기초자산 가격과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2022년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1조3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조4000억원 줄었다. 3분기 상환액은 8조4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7조2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2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 3분기 중 ELS 투자수익률은 연 5.0%로, 직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연 0.9%로, 직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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