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난민 185명 또 인니 수마트라섬 북부 상륙

지난달 26일 인니 아체주에 상륙한 로힝야족 탑승 목선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얀마 소수민족인 이슬람계 로힝야족 난민 185명이 또다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 상륙했다고 외신이 현지 재난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로힝야족이 탄 배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8일) 오후 2시 반쯤 아체주 해변에 도달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앞서 아체주에는 지난달 25일과 26일에도 로힝야족 57명과 185명을 태운 목선이 차례로 상륙했으며, 주민들은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했습니다.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집권세력에 의해 오랜 세월 탄압받아 왔으며, 지난 2017년에는 군의 대규모 소탕 작전을 피해 약 75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의 로힝야족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계속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도중에 배가 표류하면서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forpeopl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366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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