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휴전 선언해놓고 우크라 무차별 공격

이병훈 2023. 1. 8.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등 7개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휴전 선언 후 첫 3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14차례 포격하고 정착촌을 습격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 등 포격 민간인 수십명 사상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등 7개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바흐무트의 인도주의 지원 센터 안에서 쉬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바흐무트에서는 포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이 39차례 포격을 가해 주택 건물과 소방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민간인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휴전 선언 후 첫 3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14차례 포격하고 정착촌을 습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크레믈궁은 5일 병사들이 정교회 성탄절(1월7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한다며 러시아군에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 동안 전면 휴전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휴전 기간 우크라이나군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크름반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휴전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6일 백악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등에 37억5000만달러(약 4조7250억원) 상당의 군사 무기와 원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차 공격이 가능해 탱크 킬러란 별명이 붙은 브래들리 장갑차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