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뿌연 하늘에 갇힌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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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에 이어 오늘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주말 이틀 내내 뿌연 하늘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러 나선 아이들도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한 건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이었습니다.
3년 만에 문을 열었던 서울광장 앞 스케이트장도 보시다시피 미세먼지 탓에 이렇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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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에 이어 오늘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주말 이틀 내내 뿌연 하늘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러 나선 아이들도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남산.
하지만 이들을 맞이한 건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이었습니다.
청와대와 북악산이 육안으로 겨우 보이고 북한산은 먼지 사이로 숨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의도도 63빌딩 같은 고층 빌딩을 제외하고는 어디가 어딘지 구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조세진/서울 성동구 : 미세먼지가 아무래도 좀 많다 보니까 풍경이 잘 안 보여서 오랜만에 왔는데 살짝 아쉬운 것 같아요.]
도심으로 내려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남산 서울타워는 윤곽만 보입니다.
3년 만에 문을 열었던 서울광장 앞 스케이트장도 보시다시피 미세먼지 탓에 이렇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를 모른 채 찾아왔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타자노바 율두즈/서울 광진구 : 오늘 딸과 스케이트 타러 왔는데, 이렇게 돼 실망스럽고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천영진/서울 은평구 : 미리 공지된 걸 확인하기가 어려워 (스케이트를) 탈 수 없어서 조금 속상합니다.]
이 때문에 야외 대신 영화관과 백화점 같은 실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박원순/서울 서초구 : 지금 미세먼지가 며칠 동안 너무 심해서 사실 갈 데가 좀 마땅치 않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농구 관련된 영화가 개봉했다고 해서 영화관에 놀러 왔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폐기물 소각장과 공사장 등은 가동률이 제한되거나 공사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이번 주말은 이틀 내내 미세먼지에 갇힌 채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전민규)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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