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원검사키트 공장에서 임금체불로 노동자·경찰 충돌

중국의 한 항원검사키트 공장에서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트위터 등에는 7일 밤 충칭의 항원검사키트 제조업체 중위앤후이지에서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에는 노동자들이 경찰을 향해 플라스틱 상자 등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하며 충돌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매체들은 이 시위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문제와 노동자 해고 문제 등으로 시위에 나섰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톈진에서는 건설 노동자들이 밀린 임금을 지불하라며 경찰과 대치한 채 시위를 벌였고, 광저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노동자 한 명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영상 캡처]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