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결혼식 왜 안 알렸냐”…尹 대통령, 김기현에 축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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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큰아들 혼사를 치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큰아들의 결혼을 왜 사전에 알리지 않았느냐'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지난 5일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당 안팎에서 김 의원을 향한 '친윤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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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지만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
당권주자 김기현에 ‘친윤 단일후보론’ 관측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큰아들 혼사를 치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큰아들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의원 측은 국회나 당, 지역구인 울산 정가 등에 알리지 않고 가족·친지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한창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집권당 중진이다 보니 아무에게도 혼사를 알리지 않았다”며 “현역 의원은 물론 보좌진도 몰랐다. 화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 만찬을 했으며, 12월에는 부부동반 송년 만찬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친윤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이어 당내 최대 친윤계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과의 ‘김감(김기현·국민공감) 연대’를 내세우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5일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당 안팎에서 김 의원을 향한 ‘친윤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6일에는 대통령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이 공개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은 현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혀 나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나 의원은 같은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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