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결혼식 왜 안 알렸냐”…尹 대통령, 김기현에 축하전화

이재은 2023. 1. 8.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큰아들 혼사를 치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큰아들의 결혼을 왜 사전에 알리지 않았느냐'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지난 5일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당 안팎에서 김 의원을 향한 '친윤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도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김기현 큰아들 결혼식
가족·친지만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
당권주자 김기현에 ‘친윤 단일후보론’ 관측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큰아들 혼사를 치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큰아들의 결혼을 왜 사전에 알리지 않았느냐’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의 큰아들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의원 측은 국회나 당, 지역구인 울산 정가 등에 알리지 않고 가족·친지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한창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집권당 중진이다 보니 아무에게도 혼사를 알리지 않았다”며 “현역 의원은 물론 보좌진도 몰랐다. 화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 만찬을 했으며, 12월에는 부부동반 송년 만찬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친윤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이어 당내 최대 친윤계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과의 ‘김감(김기현·국민공감) 연대’를 내세우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5일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당 안팎에서 김 의원을 향한 ‘친윤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6일에는 대통령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이 공개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은 현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혀 나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나 의원은 같은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