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무인기 부실 전파' 시인…문제는 '왜 그랬나'

홍영재 기자 2023. 1. 8.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북한 무인기가 침범했을 때 정작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만 오늘(8일) 군 당국이 당시 부대 간 상황 공유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에 관련 상황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당시 부대 간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북한 무인기가 침범했을 때 정작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만 오늘(8일) 군 당국이 당시 부대 간 상황 공유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에 관련 상황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당시 부대 간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SBS는 북 무인기가 침범한 지난달 26일 최전방을 지키는 1군단이 국지방공레이더를 통해 오전 10시 19분 북한 무인기를 최초로 인지하고 이를 합참에 보고했지만, 정작 수도방위사령부는 이를 전파받지 못하다 자체 레이더로 침투 상황을 인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합참은 또 무인기 대비태세인 '두루미' 명령을 침입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발령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서도 두루미를 바로 발령하지는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무인기 탐지 이후 대공 강시 강화, 공중전력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지휘계통의 상위조직인 합참이 왜 수도방위사령부에 무인기 침투 사실을 전파하지 않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이상상황에 대해 군부대 간 즉시 상황을 공유하라는 관련 작전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의 전비태세검열에서 이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홍영재 기자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