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에 뿔난 취준생들…사상 첫 온라인 필기시험에 서버 먹통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예정됐던 농협은행의 상반기 신입 공채(6급)를 뽑기 위한 온라인 필기시험에서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시험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서버가 끊기거나 접속이 되지 않아 먹통이 됐다.
농협은행 측은 온라인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지만, 당일 대행업체의 서버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버가 빠르게 복구되지 않자 농협은행은 이날 오전 치러질 예정이었던 직무능력, 직무상식 등 필기시험을 14일 오전 10시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오후 필기시험은 예정대로 진행이 됐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6급 신규 직원은 시·도 단위 지역별 채용으로, 오전 및 오후 필기시험 대상자가 서로 달랐다.
이날 오전 시험 대상자는 경기와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대전, 광주 지역 지원자들이다. 이들은 서버가 먹통이 돼 오는 14일 다시 필기 시험을 치루게 된다.
이와 달리 오후 대상자인 강원과 경북, 경남,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지역 지원자들은 예정대로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에 오후 시험을 치룬 지원자들 사이에선 시험 기간이 연기된 오전 시험 지원자들을 두고 “1주일 더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이건 형평성에 어긋난다”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은 6급 신규 직원은 시·도 단위 지역별 채용인 만큼, 오전 및 오후 필기시험 대상자 간 형평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선 농협은행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해준다는 것과 관련 “취업준비생들 중 그 누가 자기가 지원한 회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냐”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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