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장기적 고물가와 경기침체 가능성"…한국 경제 전망은

【 앵커멘트 】 미국 오바마 정부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의 고통을 함께 겪는 '장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세계 석학들이 모인 전미경제학회에서는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도 이뤄졌는데, 뉴올리언스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팬더믹 직후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정확히 예측한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 관리를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장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래리 서머스 / 하버드대 교수 -"상당한 적자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고, 따라서, 2번째 장기침체(스태그플레이션)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혼란 상태에서는 투자위험을 줄여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반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치 컬럼비아대 교수는 "통화정책과 긴축정책이 불평등과 세계적 부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경제자문위원장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경제 전망을 묻는 말에 중국발 위험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제이슨 퍼먼 / 하버드대 교수 -"한국 경제위험은 정책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입니다."

37년 역사를 가진 한미경제학회도 총회를 열고 매일경제와 함께 이코노미스트상을 시상하는 등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방향성을 진단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뉴올리언스) - "특히, 많은 석학들은 한국경제에 대해 대부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너무 많이 의존한다며 가장 큰 도전은 내부보다는 세계의 다른 곳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뉴올리언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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