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저 연봉' 선수의 반전, LAL 구세주로 떠오른 브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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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토마스 브라이언트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사보니스는 2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부처에서 브라이언트의 수비에 막히며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부상에서 복귀할 데이비스와의 조합도 기대할 수 있다.
브라이언트와 데이비스는 모두 외곽슛에 능한 선수로 공존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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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원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6-134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3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23점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다친 이후 주전 센터를 맡은 토마스 브라이언트가 그 주인공이다. 브라이언트는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야투 14개를 시도해 12개 성공하는 엄청난 효율을 과시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브라이언트의 매치업이 바로 도만티스 사보니스였다는 것이다. 사보니스는 이번 시즌 평균 18.7점 12.4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사보니스가 없으면 새크라멘토의 공격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이 막강하다.
브라이언트는 사보니스를 상대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보니스는 2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부처에서 브라이언트의 수비에 막히며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의 5연승 기간 동안 평균 21.2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스타 빅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절정의 활약을 펼치다 장기 부상 당한 데이비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레이커스의 5연승은 힘들었을 것이다.
브라이언트의 엄청난 활약에 동료 제임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임스는 새크라멘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는 NBA에서 가장 뛰어난 스킬을 지닌 빅맨 중 1명이다.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주역”이라며 브라이언트를 칭찬했다.
실제 브라이언트는 기술이 뛰어난 빅맨이다. 데뷔 시즌부터 3점슛이 장착됐던 선수다. 이번 시즌도 3점슛 성공률 46.7%의 고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드레인지 게임 역시 수준급이다. 수비에서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지만 공격에서는 충분히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와 4년 계약이 끝나 FA였던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개막 전 레이커스와 1년 베테랑 미니멈, 즉 최저연봉에 계약했다. 올 시즌 활약은 염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커스 프런트가 제대로 대어를 낚은 것이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부상에서 복귀할 데이비스와의 조합도 기대할 수 있다. 브라이언트와 데이비스는 모두 외곽슛에 능한 선수로 공존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제임스 역시 데이비스와 브라이언트의 골밑 조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사이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레이커스에 희망이 생긴 것이다. 과연 브라이언트가 꾸준히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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