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6%대 꺾이자… 여윳돈, 지역 농협·신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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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치솟던 은행,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 6% 선을 넘지 못하고 꺾였다.
저축은행 금리가 고점을 기록하던 지난해 11월 평균 금리(5.53%)와 비교하면 0.24%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저축은행들이 금리 경쟁에 나서면서 최고 금리 6.45%를 제공하는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약 한 달 만에 금리 하락에 나선 것이다.
은행, 저축은행권 금리 하락세는 금융당국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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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치솟던 은행,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 6% 선을 넘지 못하고 꺾였다.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저축보험도 금리가 6% 턱밑에서 머물고 있다. 여유 자금을 고금리 상품에 유치하려는 사람들은 신협, 새마을금고, 지역 농협 등 상호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5%대에 머무르고 있다. 부산은행 상품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5.1%의 금리를 준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 제공 동의, 첫 거래 등 우대 조건을 모두 적용했을 때 금리다. 시중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초반까지 내려간 상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4.30%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연 5%를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
최근 들어 저축은행은 연 6%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 자취를 감췄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권 1년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5.70%로 나타났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 금리는 5.29%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금리가 고점을 기록하던 지난해 11월 평균 금리(5.53%)와 비교하면 0.24%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저축은행들이 금리 경쟁에 나서면서 최고 금리 6.45%를 제공하는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약 한 달 만에 금리 하락에 나선 것이다.
보험업권 역시 저축보험 이율이 연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흥국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은 각각 5.8%,5.9%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저축보험 상품을 내놨다. KDB생명, 동양생명 등 앞서 저축보험 상품을 내놓은 보험사들 역시 확정이율로 5.95%를 각각 제시했다.
은행, 저축은행권 금리 하락세는 금융당국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 안정화로 은행채 발행 재개 등으로 예금 금리를 올려 자금을 끌어모을 이유도 완화됐다.
이 때문에 고금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저축보험, 상호금융권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연 6%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이 나타나면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반복되는 중이다. 경남 합천과 경북 경주 등 지역농협에서는 연 10%에 육박하는 고금리 상품을 내놨다가 한꺼번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해지를 읍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올들어서는 충북 청주의 한 지역신협에서 연 6%대 적금을 내놔 많은 인원이 몰리자 "1000만원만 유치해달라"며 예치금액을 낮춰달라 요청하는 사건도 있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단위조합은 각 중앙회가 감독권한을 가지고 있다보니 금감원이 최근 발생하는 수신 사고에 적극 적으로 나서거나 개입하기 어렵다"면서도 "발생된 사고는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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