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이후 두 번의 실패…키움, 후라도에게 거는 기대감

박정현 기자 2023. 1.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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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5시즌을 뛴 제이크 브리검(35) 이후 두 시즌 이상 뛴 오른손 외국인 투수가 없다.

키움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키움은 브리검(35) 이후 만족할 만한 오른손 외국인 투수를 찾지 못했다.

키움 선발 투수들은 지난해 49승(리그 4위)을 따내며 782이닝(리그 5위), 평균자책점 1위(3.41)로 리그 최강의 선발진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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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5시즌을 뛴 제이크 브리검(35) 이후 두 시즌 이상 뛴 오른손 외국인 투수가 없다. 새롭게 영입한 아리엘 후라도(27)는 그 잔혹사를 깨뜨릴 수 있을까.

키움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2022시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던 타일러 애플러(30)는 팀을 떠났고, 그 공백을 후라도로 메웠다.

후라도는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빠른 구속에도 안정적인 제구력이 특징이다. 9이닝당 볼넷 비율이 마이너리그 1.8개, 메이저리그 2.7개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고형욱 키움 단장도 “후라도의 합류로 2023시즌 선발진이 한 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브리검(35) 이후 만족할 만한 오른손 외국인 투수를 찾지 못했다. 조쉬 스미스(36)는 2021시즌 초반 곧바로 퇴출당했다. 애플러는 지난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는 곧 키움의 외국인 투수 고민으로 이어졌다. 요키시와 함께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해 계산이 서는 경기 운영을 하려 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영입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후라도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안우진(24)과 함께 1선발 경쟁을 펼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 단장은 “후라도와 안우진 중 한 명이 1선발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라도가 기대만큼 활약한다면, 선발진은 한층 더 강력해진다. 키움 선발 투수들은 지난해 49승(리그 4위)을 따내며 782이닝(리그 5위), 평균자책점 1위(3.41)로 리그 최강의 선발진으로 발돋움했다. 후라도마저 힘을 실어준다면, 키움은 더욱 짜임새 있는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다.

후라도는 다음 시즌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기대만큼 뛰어난 경기력으로 키움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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