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종민 때문에 새해 첫 입수한 연정훈 "전쟁이다"(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종민 때문에 얼음장 같은 강물에 들어간 연정훈이 전쟁을 선포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강원도 영월에서 '훈민 전쟁'이 펼쳐졌다.
경북 봉화에서의 기상 미션은 '오전 약수'를 떠 오는 것이었다. 김종민과 유선호가 이불 뺏기 싸움을 했다. 김종민은 노련하게 반칙을 했다. 유선호는 이를 보고 곧바로 배워 따라 했다. 유선호가 김종민의 노련함을 이길 수는 없었다. 김종민은 "어릴 때 많이 해봤지"라며 기뻐했다. 야외 취침 팀에서는 딘딘과 나인우가 붙었다. 딘딘이 안간힘을 써봤지만 나인우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딘딘이 약수를 뜨러 가게 됐다. 유선호와 딘딘은 아침 일찍 약수를 뜨러 갔다. 그런데 약수가 생각보다 독특한 맛이었다. 두 사람은 형들도 맛보게 해 주자면서 약수를 떠갔다.
새해 첫 입수자를 정하기 위해 상식 퀴즈를 진행했다. 딘딘은 "유선호가 인터뷰 때 입수를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선호를 무조건 보내주자"고 말했다. 유선호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벌써 입수할 줄 몰랐다"며 불안해했다. 문세윤은 "거짓말한 거였냐"며 유선호를 몰아가 웃음을 줬다. 첫 번째 퀴즈는 윷놀이의 '도개걸윷모' 중에 '윷'이 어떤 동물일지 맞히는 것이었다. 연정훈이 맞히고 김종민과 자리를 바꿨다. 두 번째 퀴즈는 오천 원 권에 그려진 과일을 맞히는 것이었는데 딘딘이 한 번만에 맞혔다. '1박 2일'에서 오죽헌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다음 문제는 '감탄고토'의 뜻을 맞히는 것이었다. '감탄고토'를 알아듣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이때 폭소하는 스태프들을 보던 딘딘이 "자기들도 모르면서 엄청 비웃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스태프 한 명이 뜻을 안다고 손을 들었다. 딘딘은 스태프의 힌트를 듣고 맞혔다. 유선호가 버섯 종류 맞히기, '겨울' 들어가는 노래 제목 맞히기를 연달아 성공하며 면제에 가까워졌다. 딘딘은 세 문제를 먼저 맞혀 입수에서 면제됐다. 딘딘은 유선호를 반드시 입수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 한 문제가 남았다. 김종민이 맞히면서 문연정훈과 나인우, 유선호가 입수에 당첨됐다.
입수를 앞둔 연정훈은 자신과 자리를 바꾼 김종민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다음 촬영은 올겨울 가장 추운 날 강원도 영월에서 모였다. 제작진은 김종민 때문에 입수하게 된 연정훈의 복수를 도와주기 위해 '훈민 전쟁' 특집을 준비했다. 연정훈 팀 김종민 팀으로 나누어 레이스를 진행했다. 멤버들이 같은 팀이 되고 싶은 사람 뒤에 줄을 서야 했다. 멤버들은 어느 팀이 더 유리할지 고민했다. 멤버들은 모두 김종민 뒤에 섰다. 뒤돌아서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연정훈은 깜짝 놀랐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뒷모습만 보고 김종민인 줄 몰랐다"고 말하면서 연정훈 뒤로 다 이동했다. 연정훈에게 팀원 선택권이 생겼다. 유선호, 문세윤이 연정훈과 같은 팀이 됐고, 김종민 딘딘 나인우가 팀을 이뤘다.
첫 번째 게임은 김종민과 유선호의 대결이었다. 노하우를 가진 김종민이 앞서갔다. 반면 유선호는 바보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엉뚱한 행동을 보여줬다. 연정훈은 "잘못 뽑은 것 같다"고 후회했다. 의기양양하게 출발점에 도착한 김종민은 "차이 나는 거 봤냐. 저 초년생"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자는 딘딘과 연정훈이었다. 딘딘은 경보를 하지 않고 여유롭게 걸어갔다. 반면 연정훈은 누구보다 완벽한 경보 자세를 보여줘 심판을 보던 피디의 칭찬을 들었다. 난로 앞에 모인 연정훈과 딘딘은 "따뜻하다"면서 돌아가기 싫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같이 '불멍'을 즐기다가 여유롭게 돌아가자고 약속했다.
기다리다 지친 김종민은 염탐에 나섰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염탐이 아니라 추위를 피하는 것이었다. 딘딘과 연정훈의 차이는 출발할 때보다 많이 좁혀졌다. 마지막 주자는 문세윤과 나인우였다. 나인우는 실내 취침을 해야 한다며 뜨거운 고구마를 식히지도 않고 먹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붙잡으면서 방해 공작을 펼쳤다. 결국 결승점 앞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발씩 이동하기로 했다. 나인우는 긴 다리를 이용해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게임 결과 김종민 팀이 승리하면서 10분 먼저 출발하게 됐다.
그런데 김종민의 운전이 문제였다. 10분 먼저 출발했는데도 길을 헤매는 바람에 출발점에 다시 돌아와 시간이 지체됐다. 출발점 앞을 다시 지나가는 김종민 팀의 차를 확인한 연정훈과 유선호는 벌써 따라잡은 듯 기뻐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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