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나경원 "대통령실 우려 이해" / 국힘 당대표 출마 밀물 / "김진욱, 집에서 울라" / 김건희 여사와 안도 다다오

2023. 1. 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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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대통령실이 집접 나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반박했었는데, 오늘 나 부위원장의 입장이 나왔어요?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앞서 이례적으로 나 부위원장이 언급한 출산 시 대출 원금 일부 탕감 정책을 사회수석이 직접 나서 부인했었죠.

나 부위원장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요.

이런 반박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나 부위원장이 SNS를 통해 "대통령실의 우려를 십분 이해한다"며 "오해 일으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1-1 】 네, 한발 물러난 걸로 보이는데, 나 부위원장은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잖아요. 이번 해명은 안 나온다는 걸로 이해할 수 있나요?

【 기자 】 나 부위원장의 유감 표명은 직전 발언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자세를 낮춘 소극적인 모습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대통령실의 반박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당대회 관전만 하는 것이 맞나 고민이 깊다"며 "조금씩 마음을 굳혀 가고 있다"고 말했었거든요.

다만, 나 부위원장은 일부 인사들이 이번 사안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연관지어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근거 없는 곡해는 지양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출마든 불출마든 나 부위원장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또 다른 당권 주자들은 주말에도 분주하게 움직였다고요?

【 기자 】 네, 김기현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치모임 '호밀밭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하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모임은 고전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영감을 받아 정치의 순수성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조직됐는데요.

나 부위원장에 대해선 현재 맡은 중책을 강조하며 에둘러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중요성, 그 대책의 시급성 이런 부분들을 나경원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김 의원은 내일 여의도 선거 캠프 개소식을 할 예정입니다.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친이계로 꼽히는 3선 김영우 전 의원이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안 의원은 윤심팔이 후보가 아닌 '윤힘 후보'가 되겠다며 내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합니다.

【 질문 3 】 여당에서 공수처에 대한 날 선 비판이 나왔어요?

【 기자 】 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죠.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자신을 임명해준 지난 정권에 대한 친위병 노릇을 제대로 못 해 미안함을 느낀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 세금도둑 집단으로 전락한 공수처의 초대 처장인 것에 대한 창피함 등 복합적 감정이 눈물샘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

공수처에 대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해도 안 될 조직이면 해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구성원들에게 단합된 마음이나 정의로운 마음을 강조하다 울컥한 것 같다며" "핍박을 받아서 울부짖은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3-1 】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부위원장이 사퇴를 종용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권익위의 부장판사 출신 김태규 부위원장이 SNS를 통해 전 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현 정부의 정무직이 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8개월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건데요.

앞서 말씀드린 김진욱 공수처장,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 등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대통령실 얘기로 가보죠.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새해 서신을 교환했어요?

【 기자 】 안도 다다오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건축가로 유명하죠.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전시 기획을 하면서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가 지난 1일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김 여사의 과거 전시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해왔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서한을 주고받으며 한일 양국 교류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노태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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