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럭이 야간 장례행렬 덮쳐 19명 사망

【베이징=AP/뉴시스】 2019년 2월1일 중국 베이징의 남기차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월5일 춘절이 낀 연휴를 맞아 당시 중국 전역의 유동 인구는 약 30억 명으로 추산되었다. 2019.02.0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남동부 지방서 8일(일) 새벽전 한밤중에 트럭 한 대가 장례식 행렬 군중 사이를 질주해 1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관영 CCTV는 장시(江西)성 난창현에서 7일 자정 직후인 오전 1시 직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여러 현지 매체 등이 "트럭이 장례 행렬을 덮치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60명이 넘는 마을 사람들이 화장터로 가려고 한밤중에 도로를 따라 걷던 중이었다고 한 목격자가 후베이성 관영 매체에 말했다. 이 사람도 부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자신은 다리를 다쳤다는 것이다.

사고가 날 당시에는 날이 흐려거나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는 강조했다.

그러나 난창현 교통 당국은 8일 아침 7시에 공식 웨이보 계정에다 사고 지역의 일부가 "심한 안개가 끼었다"는 글을 올렸다. 또 "운전 중 볼 수 있는 시야가 짧아 교통사고를 초래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