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난민 185명 또 인니 수마트라섬 북부 상륙

김영현 2023. 1. 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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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계 로힝야족 난민 185명이 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 상륙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현지 재난 당국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들 로힝야족이 탄 배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아체주 해변에 도달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로 재난 당국은 이들이 모래사장 위에 무리 지어 앉아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아체주에는 지난달 25일과 26일에도 로힝야족 57명과 185명을 태운 목선이 차례로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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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240여명 도착…새 삶 찾아 밀입국 계속 시도
지난달 26일 인니 아체주에 상륙한 로힝야족 탑승 목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이슬람계 로힝야족 난민 185명이 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 상륙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현지 재난 당국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들 로힝야족이 탄 배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아체주 해변에 도달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로 재난 당국은 이들이 모래사장 위에 무리 지어 앉아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아체주에는 지난달 25일과 26일에도 로힝야족 57명과 185명을 태운 목선이 차례로 상륙했다.

주민들은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했고 일부는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만, 당국은 아직 이들을 어떻게 처우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의 소수민족이며 집권 세력에 의해 오랫동안 탄압받아왔다.

특히 2017년에는 군의 대규모 소탕 작전을 피해 약 75만명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로힝야족의 상당수는 열악한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의 로힝야족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계속해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이 탄 배가 워낙 부실한 탓에 표류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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