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서브 기록? 레오에게 더 중요한 게 있다…“상대에 긴장감 주는 게 더 좋더라” [MK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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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또한 그로저는 2016년 1월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V-리그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15점을 올린 바 있다.
레오는 "기록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서브 느낌이 좋을 때는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상대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상대 세트 플레이를 망가뜨릴 수 있다. 그 부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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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0) 완승을 챙겼다.
이날 송명근이 695일 만에 복귀전을 가진 가운데,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였다. 레오는 이날 서브에이스 9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1점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레오는 “오늘 이겨서 좋다. 특히 오늘 복귀한 (송)명근이는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다. 강한 마음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 서브가 미친 듯이 들어가서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올 시즌 레오의 서브는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레오는 세트당 서브 0.974개로 서브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세트당 0.52개로 2위를 기록 중인 허수봉(현대캐피탈)과도 차이가 크다
V-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세트당 0.561개, 2013-14시즌 세트당 0.364개, 2014-15시즌 세트당 0.554개를 기록했다. V-리그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세트당 0.500개를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는 수치다.
레오를 보고 있으면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독일 출신의 괴르기 그로저가 생각난다. 그로저는 그해 시즌 세트당 서브 0.829개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했다. 세트당 서브 0.829개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또한 그로저는 2016년 1월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V-리그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15점을 올린 바 있다.
레오는 “기록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서브 느낌이 좋을 때는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상대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상대 세트 플레이를 망가뜨릴 수 있다. 그 부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말을 이어간 레오는 “오늘은 경기하기 전에 딱히 서브 연습을 하지 않았다. 명근이가 복귀를 했기 때문에 팀의 시스템적인 부분만 연습했다”라며 “오늘따라 서브 느낌이 좋았다. 서브 훈련 대신 어깨 보강 훈련에 집중했기에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오는 “내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고 나면 왼팔을 가리키는데, 이 세리머니는 중요한 순간에만 한다. 레오 타임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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