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간 3분동안 PK두번 실축한 전 EPL스타→팀은 0-1 패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팀은 0-1로 지고 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추가 시간에 두 번이나 페널티 킥을 얻었다. 그러면 보통 역전승을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한 선수가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놓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비록 호주리그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키커는 전 프리미어 리그 출신의 스타였다. 그래서 더욱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8일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가 극적인 A리그 경기에서 추가 시간에 두 번의 페널티킥을 놓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열린 시드니 FC와 웰링턴 피닉스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웰링턴 선수 두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시드니의 일방적인 경기일 듯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두 번씩이나 페널티킥을 놓친 선수는 아담 르 퐁드르이다. 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연거푸 범한 그는 한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만큼 팀의 주축선수였다.
이날 경기에서 시드니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천금같은 동점골 기회를 얻었다. 95분께 시드니는 골문 바로 앞에서 웰링턴 수비수의 팔에 공이 맞는 핸드볼 파울로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 선 퐁드르는 정확히 골문으로 슛을 날렸지만 상대방 골키퍼 올리버 세일의 선방에 막혔다. 잘 찼고 잘 막은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날 줄 알았는데 또 한번 기회가 왔다. 바로 몇 초후 시드니는 또 다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측을 범한 웰링턴 선수 덕분에 두 번째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퐁드르는 또 다시 키커로 나섰다. 아마도 첫 번째 실수를 만회하라는 벤치의 작전 때문인 듯 하다.
퐁드르의 두 번째 PK는 안타깝게도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그라운드에 박고 낙담했다.
이같은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가 되었고 곧장 소셜 미디어를 점령했다. 팬들은 이같은 장면을 믿지 않았을 정도이다.
팬들은 “완전히 미친 장면이다” “이런 일은 A리그(호주)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기도 했고 “이것이 바로 A리그가 세계 최고인 이유이다”라고 전혀 반대 의견을 나타낸 팬들도 있었다.
한편 퐁드르는 영국에서 14년을 뛴 후 2018년 시드니로 이적했다. 그는 스톡포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후 로치데일, 로더햄으르 거쳐 EPL 레딩으로 이적하여 프리미어 리그 37경기를 포함하여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시드니에서는 111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두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절망한 퐁드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스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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