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절반 이상 디지털화 대비 미비…기술 장치 확보해야

김소연 기자 2023. 1. 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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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고금리, 환율변동, 수출감소 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디지털 기술 장치·프로그램 확보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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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결과 발표
대전 제조업 기업 마찬가지 "디지털 프로그램 정부지원 필요"
중소기업중앙회가 8일 발표한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결과 자료 갈무리.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관련 기술 장치·프로그램 등 지원이 요구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내수·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19%만이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었다. 64.3%는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은 23.8%, 내수기업은 9.2%만이 디지털화 전략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40.7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1.4점)이 비제조업(39.2점)보다 높았다. 제조업에서는 수출기업(43.1점)이 내수기업(31.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역시 수출기업(41.3점)이 내수기업(38.2점) 대비 높은 점수를 보여 수출기업의 디지털 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대비 필요사항으로 디지털 기술 장치·프로그램 확보(2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문화 변화(23.7%),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23.0%), 디지털 기술 활용 전문 컨설팅(22.7%),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 연결(15.3%) 순으로 이어졌다.

대전지역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I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 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대전 대덕구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디지털 전환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며 "기본적인 인건비, 자잿값 등도 해결되지 않아 허덕이는 상황에서 디지털화는 엄두도 못 낸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B2B거래에서 구매주문·송장 등을 전자정보로 교환하는 전자데이터 교환(EDI) 시스템, 기계 상태 모니터링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장치 등 도입에 나서준다면 디지털 전환 대비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고금리, 환율변동, 수출감소 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디지털 기술 장치·프로그램 확보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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