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이야기] 건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선은 피부 염증과 표피 증식이 특징인 다유전자 면역염증질환이다.
흔히 건성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건성은 건조한 것이 특징이고 건선은 인설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인설, 두꺼운 판이 특징으로 마찰이 많은 곳(머리, 팔꿈치, 무릎)에서 처음 발생하며 크기가 작은 것은 물방울형, 넓이가 큰 것은 판상형으로 분류하며, 치료해도 체표 면적의 10% 이상 지속되는 경우 중증 건선으로 분류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선은 피부 염증과 표피 증식이 특징인 다유전자 면역염증질환이다. 은백색의 인설을 동반한 붉은색의 딱지처럼 생기는 것이 전형적인 피부 소견을 갖는 피부 질환이다. 흔히 건성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건성은 건조한 것이 특징이고 건선은 인설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백인에서 많이 발생되고, 국내에는 약 0.5-1% 정도로 추정되며 남녀간의 차이는 없다.
건선은 보통 40세 이전에 발생하지만, 20대에 처음 발병하는 것이 가장 흔하다. 국내에서는 약 25% 정도가 유전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에서 시행한 역학 조사에 의하면 부모가 모두 건선일 경우 자녀가 발생할 경우는 41%, 한쪽 부모가 건선일 경우는 14%로 나타났다.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나, 최근 면역 연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해 건선의 발생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유전 요인, 면역 요인, 악화 또는 유발 요인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악화 요인으로는 피부 외상, 감염, 기후, 피부 건조, 내분비 이상, 정신 스트레스, 약물(주로 아스피린 계열의 소염진통제), 술과 담배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인설, 두꺼운 판이 특징으로 마찰이 많은 곳(머리, 팔꿈치, 무릎)에서 처음 발생하며 크기가 작은 것은 물방울형, 넓이가 큰 것은 판상형으로 분류하며, 치료해도 체표 면적의 10% 이상 지속되는 경우 중증 건선으로 분류한다. 피부 병변은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난다. 가려움은 50-70%에서 동반된다. 농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손발바닥에 많이 발생하며 이를 수장족저 농포증이라고 부른다. 손발톱에도 침범해 조갑이 패이고, 심하면 관절염도 동반될 수 있다. 건선이 오래되면 심장 질환 같은 전신 질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의 치료는 보습을 잘하고 외상과 악화 요인을 피하고, 염도가 높은 바다(우리나라는 서해)에 가서 햇빛을 많이 볼 것을 권하며, 비타민 C와 아연 복용을 추천한다. 경증일 경우 스테로이드, 비타민 D 유도체, 비타민 A 유도체, 국소 면역 억제제 같은 외용제를 사용한다. 광선 치료(UVB)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이면,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A 유도체, 면역 억제제, 항암제 같은 먹는 치료를 병행한다.
중증 건선일 경우 최근 생물학적 제제인 주사 요법을 시행하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좋다. 약물치료나 광선치료를 시행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 관절염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생물학적 제제를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건선 병변이 거의 사라지며 전신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시, 정원박람회 '2026년 가을' 공식화…최 시장 "예산 통과" 호소 - 대전일보
- 尹대통령 "당정이 힘 모아서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 - 대전일보
- "X로 죽이고 싶다"…尹, '신변 위협 글' 올라와 '경찰 추적 중' - 대전일보
- 尹 “임기 후반기,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위한 전향적 노력" - 대전일보
- 충남 서산서 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 태운 40대… 조사 중 - 대전일보
- 대전시-국회의원 조찬 간담회…국비 확보 초당적 협력 - 대전일보
-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오는 14일 제출키로 - 대전일보
- "생활고에 10만 원 훔치려… 대리 기다리던 40대 가장 무참히 살해" - 대전일보
- '이재명 무죄' 탄원 서명 100만 돌파…15일 1심 선고 - 대전일보
- 박단, 여야의정 첫 회의에 "전공의·의대생 없이 대화?…무의미"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