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대남 도발 없이… 39번째 김정은 생일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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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9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북한은 별도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8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에는 김 위원장의 생일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북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 생일과 관련해 행사를 했다고 보도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내부에) 생일인 게 공지되어 있지도 않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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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위대한 수호자” 찬양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9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북한은 별도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썰매 타는 북한 아이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인 8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각각 태양절(4월15일)과 광명성절(2월16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생일은 공식화하지 않았고, 매년 특별한 기념행사나 언급 없이 지나가는 상황이다. 앞서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열병식이나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까지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중년의 위기’를 겪으며 신체 노화에 따라 경험하게 될 정서적 변화로 인한 심리 문제 등으로 새로운 불안요소가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며 “건강 염려증에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을 겪는 철권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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