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쏠쏠하게 재미봤던 샌디에이고… 김하성 이어 또 한국 바라보나

김태우 기자 2023. 1.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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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한 뒤 정상 도전을 위해 거침없이 돈을 쓰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저비용으로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선수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이 된 선수들이 샌디에이고의 레이더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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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던 수아레스는 일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매니 마차도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한 뒤 정상 도전을 위해 거침없이 돈을 쓰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저비용으로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선수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이 된 선수들이 샌디에이고의 레이더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이유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아시아권 선수나, 아시아에서 뛰었던 선수들에 대해 편견이 많지 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실제 KBO리그에서 몇몇 인사들이 샌디에이고에서 지도자 및 행정가로 연수를 하기도 했고, 이 인연이 이어져 KBO리그의 몇몇 관계자들과 밀접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팀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KBO리그 최고 유격수였던 김하성과 4년 2800만 달러(5년차 옵션, 포스팅 금액 별도)에 계약한 것에 이어, 2022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닉 마르티네스,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동시에 영입하며 마운드를 채워 넣었다.

수아레스는 2016년부터 소프트뱅크‧한신을 거치며 일본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불펜 투수였다.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텍사스에서 뛰다 일본 니혼햄과 소프트뱅크를 거친 마르티네스는 외국인 선수들이 생각보다 성공하지 못하는 선발진에서 맹활약했다. 4년 255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2018년 세인트루이스로 건너 갈 당시의 마일스 마이콜라스(2년 1550만 달러) 못지 않은 조건이었다.

세 선수는 나름대로 ‘가성비’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21년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보낸 김하성은 2022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및 약물복용 징계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투표까지 갈 정도로 수비력에서 호평을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고, 수아레스는 4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아레스가 3년 3000만 달러, 마르티네스가 3년 2600만 달러에 각각 연장 계약을 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아시아 무대에 눈을 돌렸다.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였던 윌머 폰트에 접근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5선발 자리에 다소간 불안감이 있고, 1~4선발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는 약간의 물음표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폰트는 KBO리그에서 선발로 가능성을 내비쳤고,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경력처럼 불펜에서 활용도 가능하다. 스윙맨 몫을 할 수 있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하나의 보험을 마련한 셈이다. 폰트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온다면 그만한 활용 가치를 인정한 만큼 연봉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마이너리그에 둬도 된다. 크게 손해볼 것은 없는 장사다.

이런 샌디에이고의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여전히 스카우트들이 꾸준하게 일본과 한국을 체크하고 있고, 아시아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성공 사례도 있는 만큼 구단도 타 구단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호의적인 시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역대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2005~2006)와 김하성(2021~) 두 명인데 이 명단에 향후 업데이트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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