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신지아 '정상의 점프'…피겨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앵커]
우리 남자 피겨를 이끄는 차준환 선수가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007 프로그램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열다섯살, 신지아 선수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007 영화 음악에 맞춰 첫 점프인 네 바퀴 살코 점프에 성공한 차준환은 이어진 네 바퀴 토루프 점프를 뛰다가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일어나 이어진 세 바퀴 점프들과 스핀 연기를 침착하게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쇼트와 프리 총점 271점을 넘기면서 2위 김현겸을 34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은 기술 못지 않게 연기력을 앞세운 예술 점수가 강점으로 꼽히는데 쇼트프로그램인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프리프로그램인 007 영화를 꼼꼼히 공부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피겨 국가대표로 선발된 차준환은 4대륙 대회에 이어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올 시즌이 새로운 올림픽 사이클을 시작하는 첫 시즌이기도 한데요.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을 잘 준비해서 제가 원하는 스케이팅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열다섯살 신지아는 오늘 프리스케이팅과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를 합쳐 총점 213점을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징동계올림픽 9위에 올랐던 김예림을 약 3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을 딴 신지아는 한 달 전 국가대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세대교체를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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