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전기차 부품 양산·충전기 업체 인수"

박한나 2023. 1.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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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전장사업은 10년만에 턴어라운드를 해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액셀레이터를 밝을 일만 남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극복에 전장사업이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아직 잠정 실적만 나왔지만, 연간으로 흑자가 되고 2∼4분기 연속 흑자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올해도 많이 성장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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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사장 "10조 매출 기대"
미니멀리즘 가전 라인업 확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전장사업은 10년만에 턴어라운드를 해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액셀레이터를 밝을 일만 남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극복에 전장사업이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부적으로 경영 기조를 '이기는' 성장, '성공하는' 변화로 가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는 트랜스포메이션을 TV로 보고 있는데 웹OS 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BS본부도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로 상당 수준 성장했고, 로봇사업도 물류 시장 등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아직 잠정 실적만 나왔지만, 연간으로 흑자가 되고 2∼4분기 연속 흑자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올해도 많이 성장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작년 기준 LG전자의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80조원에 이른다.

회사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IVI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전기차 구동부품이 양산에 들어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올해부터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를 인수하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생산라인을 구축해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조 사장은 또 "올 1분기부터 물류비 등에서는 숨을 돌리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개선도 꼽았다.

조 사장은 웹OS에 대해 "2018년 대비 작년 광고 콘텐츠가 10배 성장했는데 그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광고주에게 우리 TV가 광고판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의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1억8000만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독자 운영체제 웹OS를 앞세워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 적자전환한 TV사업에 대해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분기별로 보면 적자가 났지만, 연간은 적자가 아니다"라며 "패널업체들이 감산을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가고 있고 올해 상반기까지 감산이 지속되고 공급 가격이 안정화되면 수익성도 어느 정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주력인 생활가전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새 가치를 제공한 업(UP) 가전에 이어 새해부터 미니멀리즘 가전 콘셉트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여기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이끌겠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 사장은 애플이 LG그룹에 애플카 협력을 위한 공동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해드릴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애플을 떠나 다른 어떤 차량 OEM과도 가능성이 있으면 협력할 수 있을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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