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올해 대형 M&A… 좋은 소식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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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 내 대규모 M&A(인수·합병)를 추진하겠다고 한 마지막 해인 올해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재차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록다운, 미중 이슈 등으로 절차가 지연됐다"며 "코로나가 풀려가고 일상회복 노력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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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앞세워 글로벌 공략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 내 대규모 M&A(인수·합병)를 추진하겠다고 한 마지막 해인 올해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재차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록다운, 미중 이슈 등으로 절차가 지연됐다"며 "코로나가 풀려가고 일상회복 노력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한 대표도 작년 CES 행사에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9조원을 들여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사실상 인수합병(M&A)을 중단한 상태다.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만큼 조만간 대형 M&A 소식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의 별도 당부가 있었는지 묻자 한 부회장은 "(이 회장은) 항상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하라. 위축되지 말라'고 한다"며 "사업을 맡은 이들이 과감히 하라는 취지로 신년에 특별히 말한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우수 인재 확보를 말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도 강조해 (사장단 회의에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또 최근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고 주식만 취득한 것으로 생각해달라"면서도 "신성장 동력이 로봇 사업 맞다"고 말했다.
최근 급격히 악화된 경영환경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기술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삼성만 잘해서 올라가는 건 아닌 것 같고 우리 사업이 잘 되게 해서 모든 이익이 국민에게 돌아가게 하면 주가가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DX부문의 '원 삼성' 시너지를 강화한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올해에도 TV 시장 1위를 달성해 18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생활가전 사업 부문에서는 비스포크 가전의 핵심가치인 디자인, 지속가능, 연결성의 3개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MX 사업은 태블릿, 스마트워치, 버즈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간 맞춤형 연결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하며 제품이 아닌 연결 경험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구성했다. 한 부회장은 "생각했던 것의 80%는 전달된 것 같다"며 "고객이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연결이 돼서 편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받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에 대해 "중국 시장의 락다운이 길어지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휴대폰, 냉장고 등 중국은 나름의 체계가 있는데 중국을 위한 UI를 만드는 등 중국 시장의 문제점을 확실히 찾았고 해답도 찾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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