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말 내내 檢출석 대비… “경찰 수사 때처럼 무혐의 자신”
과거 수사 당시 사실관계 등 되짚어봐
李, 출석 당일 포토라인에 직접 설 듯
1월 임시국회 소집돼 李 구속 불가능
檢, 다른 사건으로 조사·영장 시도 전망
대장동 사건은 측근들 뇌물 혐의 구속
변호사비 대납 의혹 갈수록 파문 커져
다가오는 이재명의 시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뉴스1 |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10일 오전 10시30분 소환해 조사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부지 용도 변경, 용적률 상향 등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성남FC에 모두 182억원의 불법 후원금을 내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주말간 모든 일정을 비우고 검찰 수사에 대비했다.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을 따져보는 한편 과거 경찰 수사 때 소명한 사실관계들을 되짚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하게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출석 당일에는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함께 성남지청을 방문, 이 대표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조사를 앞두고 별도 변호인단을 선임했고, 10일 출석 때 한두 명의 변호인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는 줄줄이 남아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이 대표적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해 이 대표 최측근 민주당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받은 돈이 이 대표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에게 돈을 준 남욱 변호사는 법정에서 ‘시장실 몫’, ‘이 대표의 선거·노후 자금’ 등의 표현을 쓰기도 했다. 중앙지검은 이 대표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이 맡고 있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있다. 2018년 쌍방울그룹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내용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주가조작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사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쌍방울의 일부 전환사채(CB)가 발행돼 유통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 등 의심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지만 “이 대표의 변호인들과 쌍방울의 관계에 비춰 변호사비 대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추가 수사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박미영·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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