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권력 3위’ 하원의장에 매카시... “경제전쟁 이길것” 대중 강경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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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례의 투표 끝에 미국 권력 서열 3위에 오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주)이 최우선 과제로 중국과 경쟁을 꼽았다.
그는 이날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의 오래된 문제인 부채와 중국 공산당의 부상을 해결할 것"이라며 "의회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뻥 뚫린 남부 국경, 에너지 정책, 미 학교에서 이뤄지는 편향적인 사상 주입 등 미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시정할 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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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카시는 7일 새벽(현지시간) 하원에서 15차례의 투표 끝에 의장에 선출됐다. 매카시 의원은 전날 실시된 14차 투표에서 한 표가 모자라 당선에 실패했으나 15차 투표에서 매트 게이츠 의원 등 반대해온 6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216표를 얻어 극적으로 당선됐다. 그는 이날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의 오래된 문제인 부채와 중국 공산당의 부상을 해결할 것"이라며 "의회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국에 넘어간 수십만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방법을 조사할 것이며 그렇게 우리는 중국과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파 성향의 공화당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 과반을 차지했다. 공화당은 적어도 중국 문제와 관련해서는 집권 민주당과 비슷한 방향이었으나 더욱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매카시는 의장 선출 전부터 자신이 의장이 되면 중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뻥 뚫린 남부 국경, 에너지 정책, 미 학교에서 이뤄지는 편향적인 사상 주입 등 미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시정할 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파 진영에서는 일부 교사를 비롯한 좌파 진영이 교육환경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 정치적 올바름 같은 특정 사상에 대해 학생들에게 편향적으로 주입한다고 비난해왔다.
매카시는 "더는 위기를, 우리의 안전과 주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국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새 의회에서 가장 먼저 개최하는 청문회 중 하나를 미국의 남부 국경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 및 이민 문제 외에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코로나19의 기원 조사, 미 연방수사국(FBI)의 정치화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조 바이든 정부를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매카시는 "우리의 정부 시스템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 위에 세워졌다. 이제 우리가 대통령의 정책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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