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브라질-포르투갈 국대 거절...오로지 프랑스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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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의 행선지가 알 수 없게 됐다.
데샹 감독이 만약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와 이별했다면 후계자로 유력했던 인물은 지단이었다.
지단은 레알을 잘 이끌고 있었지만 휴식을 원했고, 야인 생활을 하면서 프랑스 감독직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그만큼 지단은 프랑스 감독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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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지네딘 지단의 행선지가 알 수 없게 됐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샹 감독이 2026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알렸다. 데상 걈독의 사단도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FFF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2번의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한 감독을 내치고 다른 감독을 새롭게 데려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준우승에 그쳤다고 해도 데샹 감독의 지도력은 빛났다.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같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해낸 성과였다. 세대교체로 적절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데샹 감독이 만약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와 이별했다면 후계자로 유력했던 인물은 지단이었다. 지단은 데샹 감독에 전혀 밀리지 않는 레전드다. 선수로서 1998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6 월드컵에서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프랑스를 월드컵 결승까지 이끌었던 장본인이었다.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도 선수 시절 명성에 뒤지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무후무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도 2차례 경험했다. 지단은 레알을 잘 이끌고 있었지만 휴식을 원했고, 야인 생활을 하면서 프랑스 감독직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공개적으로도 "나는 프랑스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을 정도다.
지단의 바람과 다르게, FFF가 데샹 감독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건네면서 지단의 위치가 매우 애매해졌다.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 자리를 위해서 수없이 많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브라질, 포르투갈,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지단을 모셔가길 시도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그만큼 지단은 프랑스 감독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그렇다고 다시 4년을 기다린다는 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축구의 세계 속에서 수년을 야인생활로 보낸다면 당연히 현장 감각도 문제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 지단 감독은 어떠한 클럽 구단과도 연결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지단이 프랑스 감독 자리를 위해 4년을 더 지켜볼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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