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 1위…태극마크 신지아, '포스트 김연아' 기대감

서필웅 2023. 1.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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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15·영동중)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주니어부 국제무대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최고 성적을 챙기며 주목받아온 유망주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도 우승한 신지아는 선발전 전체 1위로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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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가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신지아(15·영동중)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주니어부 국제무대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최고 성적을 챙기며 주목받아온 유망주다. 지난 2022년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2006년 김연아 이후 16년 만의 메달리스트가 됐고, 2022~2023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2위로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이런 신지아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는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67.55점, 감점 1점 합계 142.06점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 점수(70.95점)를 합친 최종 총점 213.01점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9위에 오른 ‘피겨장군’ 김예림(단국대·210.2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에는 이해인(세화여고·205.31점)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도 우승한 신지아는 선발전 전체 1위로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다만, 2008년 3월19일생인 신지아는 나이 제한에 걸려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22년 7월1일 기준 만 15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대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 김채연(17·수리고)과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나선다.

최근 몇 년간 여자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베이징올림픽 여자 싱글 6위에 올랐던 유영(19·수리고)은 허리 통증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차 선발전에서 172.96점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앞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22·고려대)이 TES 81.27점, PCS 89.90점, 감점 1점 합계 170.17점, 최종 총점 271.21점으로 김현겸(한광고·237.23점)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마저 석권하며 가볍게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차준환은 국내 남자 싱글 선수 중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도 거머쥐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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