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루왕에게 위기의 2023년? LG 외야 빅5 무게감, 그가 결정한다

2023. 1. 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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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1년 출루왕에게 2023년은 위기의 시즌인가.

LG 염경엽 감독은 취임 후 일찌감치 주전 라인업, 포지션 구상을 마친 듯하다. 과거 넥센, SK 시절부터 그랬다. 마무리캠프 전후로 다음시즌 1군에서 뛸 선수들과 개개인의 역할을 분담해 통보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밀도 높게 준비시키는 스타일이다.

LG는 2022-2023 오프시즌에 외야 빅5를 다시 구축했다. 기존 김현수, 박해민이 좌익수와 중견수 굳은 자다. 여기에 새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외야수다. 염 감독은 딘을 주전 우익수로 분류한 듯하다. 외국인타자에게 자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하는 게 현실이고, 실제로 딘의 방망이가 터져야 LG가 우승 숙원을 풀 수 있다.

이렇게 되면서 LG의 올 시즌 외야 백업은 무려 홍창기와 문성주다. 홍창기는 2021년 KBO리그 출루왕(출루율 0.456)이며, 문성주는 지난해 3할 타자(106경기 0.303)였다. 이재원이 주전 1루수로 나서기 때문에, 홍창기와 문성주 중 한 명은 지명타자로 나서고 한 명은 벤치에 대기하는 그림이 예상된다.

홍창기로선 위기감을 가질 만하다. 홍창기는 2021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28 4홈런 52타점 103득점했다. 리그 최고 리드오프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잔부상이 겹치며 11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86 1홈런 51타점 76득점에 그쳤다.


특히 출루율이 0.456서 0.390으로 크게 떨어졌다. 3할9푼이라는 출루율은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2021년에 비하면 다소 하락했다. 올 시즌에 지난 1~2년처럼 꾸준하게 기회를 못 받을 경우, 타격감 및 출루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LG 외야진의 올 시즌 경쟁력은, 홍창기의 애버리지 회복이 큰 비중을 차지할 듯하다. 어차피 김현수, 박해민, 딘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도 없고, 지명타자 로테이션도 필요하다. 즉, 홍창기와 문성주는 주전급 외야수로 활약해야 한다. 특히 출루능력이 좋은 홍창기는 라인업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선수다.

올 시즌 LG 외야진은 현 시점에선 리그 최강으로 평가를 받는다. 외야진의 공수생산력과 마진이 실제로 올 시즌 LG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딘의 적응이 중요하지만, 홍창기와 문성주의 역할도 작지 않다.

홍창기로서도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급 외야수로 도약한 뒤 곧바로 리그 상위급 타자로 점프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애버리지를 증명하지 못했다. 올 시즌 활약에 따라 홍창기의 진정한 애버리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예전부터 확실한 주전이라면 3년 정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홍창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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