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23만원 육박, 1년 새 6.3% 올라

장근욱 기자 2023. 1. 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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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 저렴

올해 설에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서울시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3만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 대형 마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28만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설 연휴를 보름 앞두고 지난 2022년 1월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손님들이 설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장련성 기자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본문과는 무관합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전통시장 14곳, 대형 마트 7곳에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36개 주요 성수 품목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22만8251원으로 작년 21만4753원보다 6.3% 늘었다. 대형 마트 구매 비용은 27만9326원으로 작년보다 1만777원(4.0%) 상승했다.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대형 마트보다 5만1075원(18.3%) 저렴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애호박 등 채소류 가격이 올라 작년보다 상차림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름값 상승과 어획량 감소 영향으로 오징어, 조기 등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공사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채소류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일시적으로 강세”라며 “설 전까지 공사 홈페이지에서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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