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사업 확대 나선 금융권…보험·캐피털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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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은행'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인수·합병(M&A)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증권·보험·벤처캐피탈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신한생명과 통합한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면서 보험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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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하나금융 모빌리티 등 투자 계획
금융그룹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은행'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인수·합병(M&A)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통화 긴축과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에 빠진 일부 금융사들의 몸값이 낮아지면서 대형 금융지주들에겐 쇼핑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다올투자증권에 다올인베스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다올 측과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우리금융 측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금융그룹은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안정적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와 자회사 다올신용정보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고, 태국법인 매각도 진행 중이다.
다올인베스트는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다올인베스트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배달의민족'과 '토스' 등의 초기 시리즈 투자에 참여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반대로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비은행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증권사와 벤처캐피탈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증권·보험·벤처캐피탈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h수협은행은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A 대상으로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대상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은행장 직속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에서 다양한 인수 대상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협은행만의 수익창출로는 한계성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M&A 의지를 드러냈다.
함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특히 보험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몸집을 불릴 필요가 있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KDB생명에도 관심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선 ABL생명과 AIA생명, 동양생명 등도 잠재매물로 거론된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신한생명과 통합한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면서 보험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 바 있다. 신한금융은 추가적으로 손해보험사 인수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금융도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보험을 지난 2일 공식 출범시켰다. KB금융은 지난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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