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로 쇼핑한다" 롯데免, CES서 메타버스 쇼핑공간 선봬

김수연 2023. 1.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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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면세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참가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롯데그룹 전시관에 참여해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로 미래형 매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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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면세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참가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롯데그룹 전시관에 참여해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로 미래형 매장을 구현했다.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는 총 10층 규모 건물의 메타버스 콘텐츠이다. 이번에 선공개한 4개 층은 각각 로비, 피팅룸, 패션, 화장품과 향수 층으로 구성됐다. 지난 CES 2022에선 가상 피팅룸에서 패션 상품을 시착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는 이를 발전시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아바타를 움직이며 브랜드별 매장에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쇼핑 아이템을 패션 상품에서 화장품, 향수로 추가 확대했으며 고객들 간 네트워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시 기간에 롯데그룹 부스를 찾은 고객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착용하고 롯데면세점이 제공하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를 체험했다.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에 입장한 고객들이 피팅룸에 진입하면 1인칭 뷰 모드로 변경돼 관심상품을 둘러보고 선택한 상품 시착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엔 브랜드별 매장을 구현해내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이번 CES 2023에선 MCM, 아크메드라비, 메이크업포에버, 록시땅 등 총 4개 브랜드와 협업해 각 브랜드의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커스터마이징한 개인별 아바타에 상품을 시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CES 2023 진출을 시작으로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를 더욱 고도화해 추후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주얼리, 주류 등 협업 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타버스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이 2030년까지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2023년 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의 10개층 구성을 완성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HMD 기기 없이 가상 쇼핑을 즐길 수 있는 PC버전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존 인터넷면세점 개선과 함께 메타버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면세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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