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 엑스레이' 올 FDA승인… GE 등 영상진단기업과 경쟁" [중기·벤처 'Why Pick']

강경래 2023. 1. 8.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영상진단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올해 동영상 촬상소자(디텍터)는 유럽, 여성유방(맘모) 진단기기(엑스레이)는 북미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 공급을 확정했다"며 "이를 통해 일본에 이어 유럽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알텍
80개국 수출하는 '동영상 디텍터'
여성유방 진단기기도 고속 성장
작년 오스템서 150억 투자받아
독보적 기술력 올해 신제품 출시
안성현 디알텍 대표
"글로벌 영상진단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올해 동영상 촬상소자(디텍터)는 유럽, 여성유방(맘모) 진단기기(엑스레이)는 북미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 후 엑스레이로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장치인 디텍터 분야에 주력해왔다. 디텍터를 이용하면 엑스레이로 촬영한 뒤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디알텍은 그동안 디텍터를 80여개국 2만여개 병원에 공급했다.

디알텍은 2020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텍터를 출시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디알텍 동영상 디텍터는 현재 일본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 공급을 확정했다"며 "이를 통해 일본에 이어 유럽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4년부터는 동영상 디텍터가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기대를 거는 또 하나의 제품이 맘모 엑스레이다. 디알텍은 디텍터에 이어 엑스레이 분야에 진출해 관련 매출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지난 2020년 엑스레이 전문업체 씨텍메디칼을 인수한 뒤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안 대표는 "맘모 엑스레이를 2020년 말 출시한 뒤 최근 제주도에 있는 한 병원에 납품하면서 국내 전 지역에 맘모 엑스레이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맘모 엑스레이가 올해 상반기 중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뒤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영상진단 시장인 북미 시장에 수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안 대표가 영상진단 분야에서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저선량(낮은 방사선량)으로도 높은 명암비를 낼 수 있는 독자 기술 때문이다.

안 대표는 "동영상 디텍터, 맘모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제품에는 딥러닝 인공지능(AI)과 함께 미세 병변 검출 능력을 강화한 '트루뷰 아트' 등 자체적으로 만든 선도적인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디알텍은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150억원 가량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내친김에 진단에 이어 수술·시술 분야로 엑스레이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안 대표는 "수술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엑스레이 제품(C-arm)을 올해 3종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디텍터, 맘모 엑스레이 등의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디알텍의 매출은 2020년 553억원에서 이듬해 70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엔 3·4분기까지 655억원을 올리면서 연간으로 전년도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디알텍이 업계 최초로 만든 밴더블·커브드 디텍터 실적도 고무적이다. 일명 '휘어지는 디텍터'인 이들 제품은 송유관 등 산업 분야에 주로 쓰인다. 이 제품 역시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각지로 수출 지역이 확대하는 중이다.

안 대표는 "회사가 설립된 뒤 20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앞으로 1000억원,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간은 훨씬 더 짧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머지않아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홀로직 등 글로벌 영상진단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