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리 왕자 "母 다이애나비 장례식서 한번 울어…죄책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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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 사망 이후 조문객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었다고 영국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다음날 방영될 영국 ITV와 인터뷰에서 어머니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들에게 어떠한 감정도 드러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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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영국 해리 왕자가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 사망 이후 조문객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었다고 영국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다음날 방영될 영국 ITV와 인터뷰에서 어머니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들에게 어떠한 감정도 드러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저는 장례식에서 한번 울었다. 이것이 얼마나 낯설고 실제로 얼마나 죄책감이 들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며 "켄싱턴궁 밖을 돌아다님으로써 형 윌리엄도 마찬가지 감정을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장에는) 어머니를 위해 5만개 꽃다발이 놓여있었다"며 "거기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 장례식이 담긴) 비디오를 본 적 있다. 모든 것을 돌이켜봤다"며 "그리고 사람들이 흔드는 젖은 손. 우리(자신과 형)는 그들 손이 왜 젖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들이 닦아 내는 것은 모두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는 우리가 어머니를 아는 것처럼 느끼고 생각했다"며 "그녀와 가장 친한 두 사람은, 그녀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은 정작 그 순간에 어떠한 감정을 드러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31일 프랑스 수도 파리 알마교 아래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사망 당시 두 아들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각각 15세, 12세였다.
한편 해리 왕자는 오는 10일 자서전 '스페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 가디언이 사전 입수한 책 내용에 따르면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아파치 헬기를 몰고 2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형과 함께 아버지에게 커밀라 왕비와 결혼하지 말라고 빌었다고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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