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자서전 출간으로 시끌벅적 논란 일으킨 해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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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내용이 출간 전부터 알려지면서 해리 왕자(사진)의 시시콜콜한 폭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정식 출간 예정인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는 어릴적 방 크기부터 첫 경험까지 털어놨습니다.
이밖에 2019년 윌리엄 왕세자(이하 윌리엄)가 해리 왕자(이하 해리)를 잡고 밀쳐서 바닥에 쓰러뜨렸는데, 해리는 개 밥그릇 위로 넘어졌고 이때 그릇이 깨지며 등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건'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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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내용이 출간 전부터 알려지면서 해리 왕자(사진)의 시시콜콜한 폭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정식 출간 예정인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는 어릴적 방 크기부터 첫 경험까지 털어놨습니다. 왕실 일가에 관해 폭로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구석구석까지 과하게 보일 정도로 모두 공개했습니다.
영국 왕자가 속사정을 이렇게 드러낸 경우가 없던 데다가 자서전이 400쪽이 넘을 정도로 분량이 방대하고, 국왕과 왕세자 부부를 겨냥한 내용이 많아서 영국은 며칠째 이 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식 출간에 앞서 스페인 일부 서점에서 몰래 판매를 시작하면서 4일 밤 이후 보도가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왕실에선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1994년 찰스 3세 국왕의 자서전을 썼던 측근 조너선 딤블비는 7일 BBC 인터뷰에서 "B급 유명인이 할 만한 폭로를 담고 있다"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그는 "최근 국왕과 얘기한 적이 없지만 아마 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보수지들은 영국의 근간인 왕실을 뒤흔드는 해리 왕자 부부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물가가 올라 힘든데, 배부른 투정을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왕실 회의론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형제간 화해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커졌습니다.
BBC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생 마거릿 공주, 찰스 3세의 동생 앤드루 왕자 등 다른 '스페어'들의 고뇌를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영어로 '여분' '예비용'이란 의미의 스페어는 왕위 계승자의 형제 자매를 일컬어 쓰는 말입니다.
당장 논란이 된 지점은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25명을 사살했다는 고백입니다. 참전 군인들이 보복 우려 등을 언급했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측은 전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밖에 2019년 윌리엄 왕세자(이하 윌리엄)가 해리 왕자(이하 해리)를 잡고 밀쳐서 바닥에 쓰러뜨렸는데, 해리는 개 밥그릇 위로 넘어졌고 이때 그릇이 깨지며 등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건'도 전하고 있습니다. 해리는 윌리엄을 사랑하는 형이자 최대 적으로 여겼다는 고백도 있습니다. 밸모럴성의 윌리엄 방은 더 컸고, 더 큰 침대와 거울이 달린 옷장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해리 부부의 집엔 부인 메건 마클의 신용카드로 산 이케아 전등과 온라인에서 주문한 소파 등이 있었지만 윌리엄 부부의 집에는 화려한 가구와 귀한 그림들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또 두 형제는 다이애나빈의 죽음에 관해 재조사를 요청하려다가 포기했다는 사실, 찰스 3세에게 커밀라 왕비와 결혼하지 말라고 빌었다는 일화도 전했습니다. 찰스 3세는 마클이 다이애나빈처럼 관심을 독차지할까 봐 질투했기 때문에 재정 지원을 안 하려고 했고, 윌리엄 부부가 너무 많이 드러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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