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무게 견딘 김해란의 진심 "마음 추스리는데 집중...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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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 현재까지 누적승점 47점을 기록했다.
현재 1강 현대건설이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옐레나는 공격성공률 41.67%를 기록했으며, 김다은은 리시브 효율 63.89%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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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화성, 권수연 기자) "아시다시피 쉽지 않았죠"
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 현재까지 누적승점 47점을 기록했다. 현재 1강 현대건설이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팀 분위기가 어렵지만 꾸준히 승세를 놓치지 않고 있다. 줄연패를 당하는 이변만 없다면 1강 역전은 어려워도 2위만큼은 시즌 후반까지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옐레나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8득점, 김다은이 19득점, 이주아가 11득점을 만들었다.
옐레나는 공격성공률 41.67%를 기록했으며, 김다은은 리시브 효율 63.89%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선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해란과 김다은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잘 이겨내고 결과가 좋아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날 김연경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시즌 처음으로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다은은 김연경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활약했다.
김다은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김연경) 언니가 너무 부담갖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며 "(언니가) 많이 다독여줘서 부담없이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준수한 리시브 효율에 대해서도 "무조건 (공이) 나한테 온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며 "아무래도 옆에서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나, 스스로 버티려고 했고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가져가려 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순찬 전 감독 경질 논란에 휩싸인 흥국생명은 지난 5일,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김연경과 김해란이 작심하고 "구단의 선수 기용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논란이 됐다.
이에 흥국생명은 김기중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사태 수습에 들어갔지만 이미 선수단은 심리적으로 한 차례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4연승을 기록했다.
김해란은 이 날 인터뷰실에서 "사실 저번 시합이 끝나고 하루이틀밖에 시간이 없었다. 마음 추스리기도 바빴고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고충을 다시 한번 털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버텨낼 김연경의 컨디션 난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해란은 "(김)연경이도 몸이 안 좋았다. 이것저것 자꾸 겹치고 겹치고 이래서 고참으로서 마음을 잡는게 좀 힘들었다, 내가 또 연경이가 없는 상황에서 흔들리면 후배들이 흔들릴 것 같아서 참고 했던 부분도 있다, 사실 아시다시피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옐레나에게도 이번 어려운 상황은 각별하다. 그랬기에 "더 이기고 싶었다"던 옐레나는 이번 김연경의 결장에도 굳게 버티며 팀 승리를 만들었다.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 중 하나는 아버지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옐레나의 아버지는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 딸을 꾸준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옐레나는 "아빠랑 정말 많이 친한 사이다, 가장 친한 친구같은 사이"라며 "아버지가 한국에 계신동안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해주셔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감독 경질 사태에 대해 "당연히 혼란스러운 과정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더 힘들걸 알고 있어서 같이 이겨내고 잘 지내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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