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라파스 도로봉쇄로 도시 탈출→홀로 현지인 집 방문(종합)

정유진 기자 2023. 1.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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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따로 여행을 택한 기안84의 현지 체험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는 도로봉쇄로 인해 아침 일찍부터 쫓기듯 호텔을 빠져나오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은 버스를 타고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라파스 초입에서 이국적인 풍광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시내 안으로 들어가자 엄청난 매연과 함께 교통 체증이 시작됐다.

기사들은 시도때도 없이 경적을 울려댔고, 신호등은 무용지물이었다. 이를 본 기안84는 "교통 지옥입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고, 이시언은 "도시 자체가 아이 엠 어 볼리비아 한다"고 말했다.

목적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버스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기안84는 "진짜 교통이 너무 '노답'이다, 유리창 깨고서라도 내리고 싶다,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시언은 따로 한 인터뷰에서 "교통체증은 정말 너무 대박이었다, 나는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 그런 체증을 본 적이 없다"면서 한탄했다.

결국 세 사람은 걸어서 숙소가 있는 시내로 가기로 했다. 기안84는 "7시간이면 도착해야하는데 10시간이 지났다, 3시간이 오버가 됐는데 못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걷고 또 걸어 시내에 들어선 뒤 괜찮은 숙소를 발견한 이들은 1인1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어 이들은 다음날 여행도 각자 가보기로 했다.

다음날, 기안84는 담당PD의 다급한 노크 소리에 잠이 깼다. 옷매무새를 만질 틈도 없이 기안84의 방을 찾은 PD는 그날 오전 현지에서 시위가 열려 도로가 봉쇄되고 있고 시위대가 호텔 앞까지 올 경우 꼼짝없이 갇혀 그날 일정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캡처

결국 기안84는 허겁지겁 짐을 챙겨서 호텔을 빠져나왔다. 그는 "나도 이런 상황은 태어나서 처음인데, 시위대가 길을 에워싸고 있어서 안 빠져나가면 여기 갇혀서 며칠씩 고립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임시 집합장소는 라파스의 라 쿰브레였다. 이를 보던 스튜디오의 쌈디와 장도연 등 패널들은 "도시 탈출이다" "영화같다"고 말했다.

차를 탄 기안84는 한동안 다시 한 번 엄청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사히 라 쿰브레에 도착해 제작진이 싸준 아침 식사를 했다.

기안84가 따로 여행을 택한 이유는 특별한 여행을 하고픈 바람 때문이었다. 그는 캠핑이나 관광지를 구경하자는 이시언, 빠니보틀의 여행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고 결국 논의 끝에 그날 하루 따로 여행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

기안84가 도시 탈출을 할 동안 따로 여행을 하기로 한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여유롭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애초 도시를 벗어날 계획이 없었기에 늦잠을 잔 후 조식을 먹고 도시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며 편안하게 보냈다. 이들은 함께 중국집에서 만찬을 즐기는가 하면 볼리비아의 대중교통 수단인 케이블카를 타고 도시를 구경했다. 두 사람의 여유로운 상황은 기안84의 상황과 비교돼 웃음을 자아냈다.

탈출하듯 도시를 빠져나와 기안84가 행한 곳은 순수한 현지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곳이었다. 학창 시절 해외자매결연 맺은 학교 학생들이 서로의 집을 오가는 것을 부러워했다던 그는 제작진의 제안으로 현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지역으로 차를 타고 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캡처

기안84의 목적지는 죽음의 낭떠러지 데스 로드를 지나가야 있는 장소였다. 기안84는 빠니보틀이 얘기했던 데스로드를 걸으며 그곳에서 떨어져 죽은 이들의 무덤을 보는 등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끼고 다시 차에 탑승했다.

이후 기안84는 현지인 친구가 사는 지역에 도착했고, 누군가 짚라인을 타고 기안84쪽으로 왔다. 그는 기안84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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