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만리장성' 3년 만에 폐지…베이징 공항 북적

임광빈 2023. 1.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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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3년 가까이 강제해 온 해외입국자 시설격리를 오늘부터 폐지했습니다.

자국민의 해외여행 문턱도 낮추면서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데요.

임광빈 특파원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약 3주만에 다시 가본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지난달 24일 방역기준을 완화하기 전과 비교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공항에 들어가기 전 PCR검사는 물론, 체온 확인 절차 등도 없어졌습니다.

방역 관련 인원이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의 음력 새해인 춘제를 앞두고 출국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중국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 당국이 국경봉쇄를 해제한 뒤 해외여행 1순위로 꼽힌 일본행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중국발 변이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서인지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일본 매체의 특파원들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는 아직 8편으로 그나마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면 3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홍콩을 경유해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2020년 3월부터 시행해 온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정책이 어제까지 시행된 만큼,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곧바로 대합실 출구로 나오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는데요.

여행용 가방을 들고 출구를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상기된 모습이 눈길을 모았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에 만난 것인지, 지난 겨울 치러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념품을 선물로 준비한 부모님의 모습도 보였고요.

3년 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방역 빗장을 풀면서 수도 베이징의 국제공항이 차츰 정상화를 찾아가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우려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중국을 오가는 인원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19 #방역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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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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