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번주 ‘베이비스텝’ 가능성… 사상 첫 7연속 금리인상 가나

김나경 2023. 1.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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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꾸준히 '물가에 중점을 둔 기준금리 정책 운용'을 강조해온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최근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분명히 해서다.

한은이 0.25%p를 인상할 경우 우리 기준금리는 3.5%로, 미국 기준금리(4.25~4.50%)와 격차가 0.75~1.0%p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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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해 첫 금통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꾸준히 '물가에 중점을 둔 기준금리 정책 운용'을 강조해온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최근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분명히 해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1% 오르는 등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가파른 상황에서 금통위의 운신 폭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한은이 0.25%p를 인상할 경우 우리 기준금리는 3.5%로, 미국 기준금리(4.25~4.50%)와 격차가 0.75~1.0%p로 좁혀진다. 사상 최초 '7회 연속' 금리인상이라는 역사도 새로 쓴다. 한은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5, 7, 8, 10, 12월까지 총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금리인상 힘 실려…기준금리 3.5% 시대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번 주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 기준금리 3.5%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 총재의 '입'과 속속 발표되는 경제지표 '숫자'들이 베이비스텝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 한달간 '물가안정'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1%로, 한은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 12월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세는 더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물가(관리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1월 5.1%까지 높아졌다. 7월 4.7%, 8월과 9월 각 4.8%, 10월 5%를 기록한 후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미국 통화기조도 여전히 긴축적

최근 연준의 매파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도 베이비스텝을 유도하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해 12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당분간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특히 "물가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한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는 FOMC 의사록 내용은 한은의 '물가안정 관리 목표'와도 궤를 같이한다. 연준은 올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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