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혜택 없는 WBC… 그래도 뛰는게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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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에 비해서 혜택이 큰 편이 아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이 가장 크게 갈망하는 병역혜택은 없다.
월드컵 16강 이상, 그리고 야구의 월드컵 격인 WBC에서 4강 이상의 성적에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2006년 제1회 WBC에서 이승엽 등의 맹활약으로 4강에 오르며 당시 해외파 3명과 국내파 8명 등 총 11명이 병역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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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최대 10억 경제적 보상도
일단 경제적인 보상이다. 대표 소집 기간 하루 일당 30만원씩을 받는다. 월드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포상금도 있다. 우승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3억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혜택은 자유계약선수(FA) 일수를 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금전적인 보상보다 훨씬 더 큰 혜택이다.
현행 FA제도는 정규시즌 현역 등록 일수 145일 이상을 넘겨야 한 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받는다. 고졸 선수는 9시즌, 대졸 선수는 8시즌을 넘겨야 FA 자격을 획득한다. 그런데 FA 자격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국가대표에서 포인트를 얻는 것이다.
포인트는 국가대표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자동적으로 쌓인다. 대표팀 훈련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포인트다. 1포인트가 곧 FA 등록일수 1일이다. WBC는 출전 자체만으로 10포인트를 얻고 시작한다. 8강, 4강, 결승까지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10포인트가 올라간다. 우승하면 여기에 가산점 20포인트가 더해진다. 쉽게 말해 WBC 2번 우승이면 FA 한 시즌을 앞당길 수 있다.
무형의 효과도 있다. 미국·일본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쇼케이스다. 올해는 이정후(25·키움)가 이에 해당된다. 과거 김태균이나 이범호가 WBC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 1회 대회 당시 이승엽 또한 메이저리그의 강력한 오퍼를 받았다. 이렇듯 해외진출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이 또한 무형의 혜택이라면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이 가장 크게 갈망하는 병역혜택은 없다. 과거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축구·야구 종목에도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월드컵 16강 이상, 그리고 야구의 월드컵 격인 WBC에서 4강 이상의 성적에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2006년 제1회 WBC에서 이승엽 등의 맹활약으로 4강에 오르며 당시 해외파 3명과 국내파 8명 등 총 11명이 병역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논란이 강하게 일면서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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