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1년생, 교실서 여교사에 총격'…충격 美사회, "위험발생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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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6살짜리 1학년 학생이 수업 중 언쟁을 벌이던 30대 여선생에게 총을 쏴 중상을 입한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필립 존스 뉴포트뉴스 시장은 7일 "이 사건은 미국 사회의 레드 플래그(red flag, 위험이 나타날 것을 알리는 징후)"라고 경고했다.
미국 사회는 6살 어린 아이가 어떻게 수업 중 선생님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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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초등학교서 교사와 말다툼하다 '탕'
존스 뉴포튼뉴스 시장 "재발 방지 위한 전국적 논의 필요"
[리치먼드(미 버지니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6살짜리 1학년 학생이 수업 중 언쟁을 벌이던 30대 여선생에게 총을 쏴 중상을 입한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필립 존스 뉴포트뉴스 시장은 7일 "이 사건은 미국 사회의 레드 플래그(red flag, 위험이 나타날 것을 알리는 징후)"라고 경고했다.
미국 사회는 6살 어린 아이가 어떻게 수업 중 선생님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충격에 빠졌다. 중상을 입은 여교사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여교사 외에 다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티브 드류 뉴포트뉴스 경찰서장은 7일 "총격은 결코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며, 교실에서 논쟁을 벌이다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여교사와 6살 아이의 신원은 물론 이들이 무슨 일로 언쟁을 벌였는지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또 이 아이이 어떻게 총기를 가지고 학교에 왔는지, 총기가 누구 소유인지 등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존스 시장은 "지금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우선이지만 그 뒤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전국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법은 6살 아동이 성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너무 어리기 때문에 청소년수용소에 수감시킬 수도 없다. 법원은 다만 부모의 양육권을 취소하고, 복지 당국이 아동을 보호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소년이 현재 어디의 보호를 받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총기 폭력 전문가들은 이번 총격이 어린 학생이 학교에 총을 가지고 와 교사를 다치게 한 극히 드문 사건이라고 말했다.
1970년 이후 미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을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 설립자이자 연구원인 데이비드 리드먼은 "이는 매우 드문 사건으로, 현재의 법체계에서 다루도록 돼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한 6세 아동이 학교에서 총격을 벌인 사건은 단 3건 뿐으로, 지난 2000년 미시간주에서 학생 1명이 사망했고 2011년 텍사스주와 2021년 미시시피주에서도 학생들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리드먼은 이어 6살 미만 어린이의 학교 총격 사고는 지난 2013년 테네시주의 한 학교에서 5살 학생이 오발 사고를 일으킨 것 한 번 뿐이지만 이 사건은 고의로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었고 다치는 등 피해자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웹스터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 역시 6살 아이가 학교에서 교사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동의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집 또는 다른 곳에서 장전된 총기에 접근해 의도치 않게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포트뉴스는 인구 약 18만5000명의 작은 도시지만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다른 미 해군 전함들을 건조하는 조선소로 유명한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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