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신태용 신경전…"말 말고 결과" vs "1차전 기회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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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신경전을 벌였다.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감독은 신경전을 벌였다.
박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신 감독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신 감독은 "베트남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수비가 강하다"면서도 "1차전에서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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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일 준결승 2차전 앞두고 기자회견서 격돌
박항서 "신 감독, 말 말고 결과로 증명하라"
신태용 "베트남 수비 강하다더니 기회 多"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동남아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신경전을 벌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차전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2차전에서 이기는 쪽이 결승에 진출한다.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감독은 신경전을 벌였다.
박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신 감독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박 감독은 신 감독을 겨냥, "신 감독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만약 내가 지면 인정하겠지만 만약 내가 이긴다면 신 감독은 그런 말을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지지 않았다. 신 감독은 "베트남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수비가 강하다"면서도 "1차전에서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양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발언을 했다.
박 감독은 "내 감독 계약이 이번 대회까지인데 내일 진다면 나는 내일을 끝으로 떠나게 된다"며 "만약 이긴다면 2경기를 더 지휘할 수 있다.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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